사랑하는 계요가족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며, 우선 지난 한 해 동안의 여러분의 노고와 섬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섬김 덕분에, 우리는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서도 환자 분들께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느 해와 같이 2024년에도 우리에게는 계속 난제들이 던져질 것이고, 그 난제들을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계속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적인 도전, 변화무쌍한 법과 정책, 그리고 인력의 부족 등이 우리를 시험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이러한 시험들을 잘 패스해왔습니다.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풀고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면서 실력을 키워가듯이 우리 또한 지난 50년간 이러한 난제들을 풀면서 경험이 쌓이고 단단해지며 성장해왔고 그것이 우리의 저력이 되었습니다. 또 우리에게는 부서 간의 혹은 개인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고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는 좋은 문화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바탕이 되어 어떠한 상황이 던져져도, 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도 우리는 유기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결국은 상황에 맞는 최선의 적응을 해 낼 수 있는 단단한 조직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단합하면, 이러한 도전들을 계속 극복해 나갈 수 있고 긍정적으로 풀어낼 수 있으며 이는 우리의 또 한 번의 발전과 성장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올해는 병원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입니다. 우리의 50주년 로고가 “계요의 빛나는 50년, 정신건강의 미래를 비추다” 입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환자들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치료해 왔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과 가족들 그리고 지역사회에 희망과 지지를 주었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초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를 주최했고 국민 정신건강을 국가가 책임진다고 선포했습니다. 우리가 5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사회적으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정책이 논의되고 있음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변화를 예고하는 것 같아 긴장이 되면서도 동시에 기대도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올 한 해가 우리들에게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기념비적인 순간들을 함께 축하하고, 함께한 여정을 회상하며, 또 정신건강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 해도 서로 응원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질 상황들을 즐기며 풀어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